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지정이 갱신돼 2033년까지 유네스코와 운영 협력을 이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갱신 협정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체결됐다.

ICDH는 2020년 한국과 유네스코 간 협정을 통해 설립된 기록유산 분야 최초의 국제협력 기관이다.

유네스코는 올해 4월 제221차 집행이사회에서 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자격 유지를 이미 승인한 바 있다.

카테고리Ⅱ센터는 유네스코 후원 아래 회원국 정부가 법적·재정적 기반을 제공해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이번 갱신으로 ICDH는 앞으로 8년간 전 세계 570개 세계기록유산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국제협력 허브로서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ICDH의 핵심 사업인 ‘세계기록유산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등재 정보와 학술·역량강화 자료 등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록유산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관리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협정 갱신은 기록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선진 기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록유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