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휴대전화용 카메라 렌즈 제조 공장.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퍼센트(%)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 수치는 10월 -5.5퍼센트(%)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며 지난해 9월 -27.1퍼센트(%)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시장 전망치인 15퍼센트(%)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11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퍼센트(%)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1∼10월 +1.9퍼센트(%)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분야별로 1∼11월 광업 이익은 27.2퍼센트(%)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5.0퍼센트(%), 전력·수도 등 유틸리티 분야는 8.4퍼센트(%)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탄 채굴·세광업 이익이 47.3퍼센트(%) 급감했다.

컴퓨터·통신·기타전자설비 제조업은 15.0퍼센트(%), 자동차 제조업은 7.5퍼센트(%)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으로 공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5퍼센트(%) 안팎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선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년 내수 부양과 고용 촉진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시장의 부양책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공업이익은 주력사업 연매출 2천만 위안(약 41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