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민석 국무총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년 1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경제인들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됐다.
올해로 6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업인 500여 명을 비롯해 정부, 국회, 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국회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또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부회장, 현대자동차 성 김 사장 등 주요 기업의 대표자들도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경제계의 새해 다짐을 담은 ‘다시 한번! 기업이 뛰겠습니다’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
김민석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최태원 회장, "AI 활용한 '성장의 원년' 전환" 강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하며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경고했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그래프가 30년 전 8퍼센트(%)대에서 5년마다 약 1~2퍼센트포인트(1~2%p)씩 감소하여 앞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무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AI 제너레이션(세대)을 위한 스타트업 시장 육성, 인프라 선제적 구축, 해외 자원(리소스) 유입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모든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하며,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형태로 법을 개정하고 한일 양국 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 조성, 그리고 메가 샌드박스가 잘 작동하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
김민석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경제단체장들, "대 전환 통한 ‘뉴 K-인더스트리’ 시대" 한목소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 경제의 대 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무역이 사상 최초로 수출 7천억 달러 돌파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 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 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