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관련 발언하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최철호 대표. 오른쪽이 오정환 mbc제3노조 위원장이다.(사진=더프리덤타임즈)
MBC뉴스는 편파방송과 가짜뉴스로 몰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6일(월) MBC뉴스데스크에서 홍콩발 가짜뉴스와 자막조작으로 파장이 일었다.
공영방송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발전하고 희망을 볼 수 있는데 MBC는 오래전 대학언론 학보사에서도 보지 못한 한쪽으로 치우친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를 지속적으로 송출하고 있다.

지난 6월26일 MBC 뉴스 캡처
지난 6월26일 뉴스에서 홍콩어민과 홍콩상인이 말하지도 않은 ‘오염수’나 ‘일본’이라는 말들을 마치 그들이 한 것처럼 버젓이 자막으로 쓴 것은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다. 중국인도 못 알아 듣는 외딴 지역 어민의 사투리를 범인이 어찌 알 것인가 하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자기 입맛에 맞게 양념해서 혹세무민(惑世誣民) 국민의 판단을 호도할 목적으로 쓴 것인지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뉴스에서 홍콩어민과 해산물 상인은 인터뷰를 통해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해서 강력히 반대했다.
홍콩 어민 라이 씨 인터뷰 중 “(후쿠시마)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고 번역해 자막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복수의 중국 현지인에게 문의한 결과 위 자막은 신뢰할 수 없는 거짓으로 판명됐다.
영상에서 홍콩 부둣가에서 바다와 배의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인터뷰를 한 것이다. 얼굴을 찡그리며 귀를 쫑긋 새운 MBC기자와 흰 옷 입은 젊은 통역사 그리고 배에 타고 있던 홍콩어민의 투박한 인터뷰가 시끄럽게 들린다.
이같은 환경 즉 해상에서 줄기차게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갖가지 소음 속에서 중국인도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를 쓰는 현지 어민과 기자(통역)가 과연 의사소통이나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고 그의 사투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MBC뉴스 자막에 대해서 타 언론매체에서도 자막이 잘못 됐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어, 홍콩어, 지역 사투리까지 가능한 현지 복수의 통역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역시 자막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예를 들어 어부가 말했다는 ‘오염수’라는 말이 없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게 아니다”라는 말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자막에 버젓이 나왔는지 의심스럽다.
게다기 이어 나오는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라는 현지 상인 알룽의 인터뷰 자막에서 ‘일본 수산물’이라는 말도 아예 없다.
부실 보도에 대한 해명 요청으로 MBC가 보낸 해명자료 역시 모자라고 수상하다. 해명자료에서 홍콩어민이 말한 것을 두 문장으로 기록했는데 둘이 서로 다른 문장형태로 되어있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상한 일이다. 즉 중국 ‘표준어’ 한 문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문(非文)’ 한 문장이 혼합된 짧은 두 문장이 함께 공존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해명을 하긴 하지만 실제 대화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고 일단 회피하려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언론의 정론직필, 이것이 공영방송 MBC가 포기한 부분이다. 정론직필은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로, 언론이 가져야 할 책무를 가리키는 말인데 스스로 포기하였기에 통렬히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방문진에서도 이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어쩌면 MBC는 사장부터 경영진 모두 반성하고 사퇴하여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은 정론직필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공영방송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만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