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보이그룹 유니버스
왼쪽부터 케니, 아이토, 석, 네이슨, 혁.사진=씽잉비틀.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 출신 혁과 석이 포함된 5인조 아이돌 그룹 유니버스는 7일 서울 강남구 연습실에서 데뷔를 앞두고 “멋진 무대로 꿈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혁은 “북한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다 한국에서 음악으로 발전했다”며 “매일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니버스는 혁(메인래퍼), 석(보컬), 아시아계 미국인 네이슨·케니(보컬), 일본인 아이토(메인댄서)로 구성됐다.
탈북민 혁·석 속한 보이그룹 유니버스.사진=씽잉비틀.연합뉴스
혁과 석은 2000년생 동갑으로, 각각 2013년과 2019년 탈북했다.
혁은 함경북도에서 배고픔에 시달렸고, 석은 량강도에서 축구선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왔다.
혁은 고등학교 랩 동아리에서 방송 출연 후 소속사 제안을 받아 2021년 연습생이 됐다.
석은 K3리그 활동 후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연습생 생활에서 서로 의지가 됐다.
네이슨은 “혁과 석의 이야기에 감동받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멀티버스' 발매한 유니버스.사진=씽잉비틀.연합뉴스
유니버스는 4일 선공개곡 ‘멀티버스’를 통해 서로 다른 배경이 하나로 모이는 메시지를 담았다.
18일 앨범 ‘더 퍼스트 벌스’로 정식 데뷔하는 유니버스는 빌보드 차트 진입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가수를 목표로 한다.
케니는 “연기, 노래, 춤 등 준비한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네이슨은 “다양성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서로 다른 점들이 모여 멋진 음악을 만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