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발사하는 공군 C-130 수송기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해 9월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C-130 수송기가 국군의날 행사 예행연습을 하며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공군 C-130 수송기가 일본 영공에 승인 없이 진입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출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소통 착오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공군 C-130 수송기는 괌으로 훈련을 위해 한반도를 떠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일본 가데나 기지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영공 통과와 관련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를 무단 침입으로 간주,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후 한국 군은 일본 측에 상황을 설명했고, 수송기는 가데나 기지에 급유 후 괌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 23일부터 공군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한일 간 군사적 신뢰를 유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통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