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비판한 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특검의 김선교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브리핑을 한 뒤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오른쪽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규모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25일 당 관계자는 “전대를 통해 당원 결집과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대에 앞서 수도권·강원, 충청·호남, 대구, 부산에서 4차례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당초 소규모 행사를 검토했으나, 지지율 추락과 내우외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지역 순회 방식의 대규모 전대를 결정했다.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며, 일반 국민 참여를 유도해 흥행을 도모한다. 당 대표 후보가 4명을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치른다.
당내에서는 전대가 인적 쇄신과 혁신안을 통해 민심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장동혁·주진우 의원 등 4명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이 합세하면 7명 이상의 다자 구도가 형성된다.
‘1강’ 주자 부재와 선명성 경쟁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와 ‘찬탄’(탄핵찬성) 대 ‘반탄’(탄핵반대) 대결 구도는 흥행에 악재다.
김건희 여사·순직해병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하며 민심이 싸늘해진 점도 변수다.
최고위원 경선은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청년최고위원),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만 출마 의사를 밝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
당은 전대를 계기로 혁신과 통합을 이루며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