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mRNA 백신 관련 연방 계약 22건 전면 종료 발표

지난 7월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보건 기술의 위대한 재건(Making Health Technology Great Again)’ 행사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설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5일(현지시간), mRNA 기반 백신에 대한 연방 정부의 22건 계약을 전면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왔지만, 정부는 그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번 발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해 공식화되었으며, 그는 백신 회의론을 미국 정부 정책의 핵심으로 통합하려는 최근 행보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사진=UPI/연합뉴스

미국 보건후생부(HH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가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관련 계약들을 전면 철회하기 시작했다.

유피아이(UPI) 통신에 따르면, 보건후생부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은 5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중대한 정책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려진 것으로, 관련 업계와 의료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미국 정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사업 전면 철회 배경

미국 보건후생부(HHS)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이점보다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5억 달러(약 7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22건의 백신 개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이 밝혔다.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은 "확실히 말씀드린다"며"보건후생부는 이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에 대한 정책적 회의론과 새로운 대안 모색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케네디 장관, '백신 비판론자'로서 일관된 소신 행보

이번 발표는 백신 비판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이 연방 정부의 공중 보건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 중 가장 최신 사례이다.

그는 이미 백신 자문 위원회의 구성원들을 회의론자들로 교체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권고와는 달리 건강한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더 이상 권장하지 않는 등 과감하고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종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빠른 개발 속도와 신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과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의 계약 종료 결정은 이러한 우려에 기반한 그의 소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변이 바이러스 촉진 및 팬데믹 장기화 우려 제기하며 '전통적 백신' 강조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은 자신의 발표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비효과적이며, 이 기술을 사용한 백신이 오히려 의도했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를 장려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Pandemic)을 장기화시켰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보건후생부가 향후 '전체 바이러스 백신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연구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대부분의 백신은 약화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환자의 면역 체계 반응을 유도했지만,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대신 세포가 바이러스의 일부를 복제하도록 유도하는 분자를 사용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제롬 아담스 박사(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공중보건위생감)와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의과대학의 임상 부교수 제이크 스콧 박사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생명을 앗아가거나 미래 팬데믹(Pandemic) 대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은 국가의 공중 보건 시스템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Kennedy ends federal mRNA vaccine projects over experts' objections - Breit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