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6월 대구의 제조업 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대구 지역 경제 동향 분석
6월 대구 지역 제조업 생산은 기계 장비, 자동차 및 전기 장비 부문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금속 가공과 섬유 부문은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증가했으나, 재고는 7.1% 늘어났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작년보다 14.8% 감소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건축 착공 면적이 작년보다 25.3% 증가했고, 건축 허가 면적은 무려 398.7% 증가하며 활력을 보였다.
그러나 미분양 주택 수는 8천995채로 전달보다 409채 늘어나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을 시사했다.
무역 부문에서 대구의 수출은 화학 공업 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의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8.5% 증가한 반면, 수입은 화학 공업 제품, 기계류,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17.0%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4% 하락했으며, 전세 가격과 월세 가격도 각각 0.1%, 0.2% 하락세를 보였다.
◆ 경북 지역 경제 동향 분석
경북 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대구보다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자·영상·통신 장비, 1차 금속, 자동차, 기계 장비 부문의 강세가 주요했다.
다만 전기 장비는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작년보다 6.7% 증가했고, 재고는 2.5% 늘어났다.
소비 측면에서 대형소매점 판매는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9.1% 감소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작년보다 15.0% 늘어났다.
건축 부문에서는 착공 면적이 49.1%, 허가 면적은 27.4% 각각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미분양 주택은 6천482채로 전달보다 750채 늘어나며 대구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공급 부담이 이어졌다.
무역 부문에서 경북의 수출은 철강·금속, 화학 공업 제품, 섬유 등을 중심으로 5.0% 감소했으며, 수입은 광산물, 화학 공업 제품, 전기·전자제품 중심으로 11.1% 줄어들어 혼조세를 보였다.
경북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3% 하락했고, 전세 가격은 0.1% 하락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