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 주관 치안 간담회.사진=연합뉴스

멕시코시티 재외국민들의 자발적인 치안 조직인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가 현지 검찰청과 경찰청 소속 고위 당국자들을 초청하여 한인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해외 거주 한인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현지 치안 기관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는 지난21일 저녁(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한글학교 강당에서 '멕시코 한인 치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멕시코 수사경찰 범죄수사총괄국의 디아스 베네가스 헤수스 데라 파스 국장을 비롯한 검찰·경찰청 소속 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교민과 기업 주재원 등 100여 명의 한인들이 함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멕시코 수사, 정보, 범죄 예방 분야의 베테랑들은 최근 멕시코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강·절도 양상과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요령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교통 법규 위반 시의 법적 절차, 그리고 과태료 부과 권한을 가진 경찰관 식별 방법 등 교민들이 실생활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들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긴급 신고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필요한 정보들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는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간부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한인 사업장과 거주 밀집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들은 멕시코시티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해서도 카카오톡 단체방을 활용, 멕시코 당국의 발표 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현동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장은 어제(22일) "대원들과 함께 수개월간 준비한 끝에 무사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한인 사회 안전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는 시민경찰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재외 한인 사회가 현지 정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욱 견고한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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