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곧 하마스 살인자들과 성폭행범들 머리 위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며,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과 무장 해제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전쟁 종식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가자시티를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카츠 장관은 “어제 이스라엘군(IDF, Israel Defense Forces)의 가자시티 장악 및 하마스 격퇴 계획을 승인했다”며, 이는 강력한 화력, 주민 대피, 기동 작전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가자시티 외곽, 자이툰, 자발리아 지역의 테러 시설 해체와 데이르알발라 로켓 발사장, 가자지구 남부 박격포 발사대 공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주민들이 폭격 피해 지역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시티에서 37명을 포함해 가자지구 전역에서 6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8월 21일 가자시티 장악 계획 ‘철권’(기드온의 전차 Ⅱ에서 명칭 변경)을 승인하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부터 가자시티 외곽에서 예비적 작전을 시작했으며, 예비군 6만 명은 오는 9월 2일부터 복무를 시작해 중순부터 본격 공세가 예상된다. 민간인 대피령은 내일(24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생존 인질 20여 명 중 10명 우선 석방을 포함한 60일 휴전안을 수용했으나, 이스라엘은 인질 전원 석방과 하마스 완전 무장 해제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모든 인질(생존자 약 20명, 사망자 포함 50명)을 석방하면 작전이 취소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