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운수가 실증실험에 투입한 와트의 배송 로봇.야마토운수 홈피 캡처/연합뉴스
한국 스타트업 와트(WATT)가 개발한 배송 로봇이 일본 최대 물류업체 야마토운수(Yamato Transport)의 아파트 내 택배 실험에 투입됐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야마토운수가 전날 지바현 우라야스시 대형 아파트에서 와트의 자율 배송 로봇을 활용한 실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야마토운수는 내년(2026년) 수도권 등지에서 실용화를 목표로, 12월까지 약 60세대를 대상으로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검증한다.
실험은 야마토운수 직원이 아파트 택배함에 짐을 넣으면, 와트 로봇이 주민이 지정한 시간에 맞춰 각 호실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 로봇은 상부에 장착된 로봇 팔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조작하고, 오토록 해제 및 인터폰 호출 등 자율 이동 기능을 갖췄다.
와트는 360도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최대 6㎞/h로 이동하며, 최대 50㎏ 하중을 운반할 수 있다.
야마토운수는 일본의 인력 부족과 재택배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배송을 도입했으며, 와트의 기술이 “마지막 구간 배송” 혁신으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