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흔들림 없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일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며, 경제·사회·안보 분야 논의를 공개했다.

경제적으로는 수소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등 미래산업 시너지를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안전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당국 간 협의체 출범을 합의했다.

안보에서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공조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와 한일중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으로 일본을 찾은 최초의 대통령이며, 17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문서로 발표한다”며 “한일 관계 중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관행을 넘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열고자 한다”며 셔틀외교 재개를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의 신뢰 형성처럼 국민 간 신뢰를 쌓는 여정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담 후 친교 만찬과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이 대통령은 24일 일한의원연맹 일본 정계 인사 면담 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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