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에 답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1일 이재명 정부의 첫 대장급 인사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였던 현역 4성 장군 7명을 모두 전역시키고, 3성 장군 7명을 진급시켜 대장 직위를 채웠다고 밝혔다.
이는 군에 대한 고강도 인적 쇄신의 신호탄으로, 후속 인사도 조기에 단행해 조직 안정을 도모한다.
[그래픽] 주요 군 수뇌부 내정자 프로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이 모두 교체됐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군 수뇌부 인사를 1일 발표했다. 현역 군인 서열 1위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이 내정됐다.사진=연합뉴스
새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군 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공군 중장·공사 40기)이 내정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성민 5군단장(육군 중장·육사 48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1군단장(육군 중장·육사 48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육군 중장·3사 27기)이 임명된다.
국방부는 “대장급 전원 교체로 인적 쇄신과 군 조직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안수 현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 내란 혐의 재판 중이며, 당시 수뇌부는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합참의장을 제외한 대장급은 2일 국무회의 의결 후 취임하며, 김규하 내정자는 박안수 전역 후 정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