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류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의 수익 창출이 구글코리아로부터 중단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서 열린 우파 단체 주최 행사 '트루스포럼'에 참석한 전 씨는 “제가 운영하고 진행하는 '전한길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창출을 정지시킨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씨는 자신의 채널 영상에서도 “구글코리아로부터 수익창출 중단 메일을 받았다”며 “'민감한 사건' 때문이라고 하는데, 불법이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 조치를 “언론 탄압이자 보수우파 죽이기”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루스포럼 행사에서 “언제 출국 금지나 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으로 왔다”며 “이 행사에 오면서도 누가 총을 들고 오는 게 아닌가 걱정돼 150만원짜리 방탄복도 구입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으로 인한 불안감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 씨는 찰리 커크의 사건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롤모델이었는데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애도했다.
찰리 커크는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토론회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우익 활동가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이 체포됐다.
이날 트루스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출신 모스 탄 미 리버티대학교 교수와 반중 우파 논객 고든 창 등도 참석해 자유우파 연대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 씨는 '전한길뉴스' 채널을 통해 국내 정치 비판과 자유우파 활동을 이어오며 지지를 받아왔으나, 이번 수익 창출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는 자율 구독료 후원을 통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구글의 콘텐츠 정책과 우파 미디어 탄압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외 자유우파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