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최고지도부가 북한 김정은에게 양국 간 전통적 친선관계를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베트남 국경일 80주년을 기념한 김정은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럼 서기장과 르엉 주석은 답전에서 “두 나라의 전통적 친선관계를 인민의 이익에 맞게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협조, 발전 환경 유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베트남 외교관계 수립 75주년과 2025년 ‘친선의 해’를 기념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조직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지난 1950년 1월 31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를 기념해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최근 외신은 럼 서기장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방북이 성사되면 2007년 농 득 마인 공산당 서기장의 방문 이후 18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사례가 된다. 이는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로, 북·베트남 협력 강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답전과 방북 논의는 북·베트남 관계가 한반도 및 동남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게 한다.

‘친선의 해’ 행사와 고위급 교류의 성과가 지역 안정과 협력에 어떤 기여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