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대청소’ 제안에 부치는 필자의 회의(懷疑)

이재명 대통령, 양심은 살아있는 모양이다.

다름 아니라 그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일간의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하며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필자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필자가 누구의 지시 없이도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는 플로거의 한 사람으로서, 깨끗한 환경 조성이 나라 사랑의 근본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 동포간담회 인사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이 먼저 자정(自淨)해야 할 이유

나라 환경이 개인의 얼굴이자 마음가짐이다.

더불어 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자신부터 깨끗이 정화하기를 바란다.

자신은 지극히 추악한 모습을 지니고 목욕도 청소도 하지 않은 채 횃불을 들고 온 세계에 불을 지르려 뛰어다니는 자의 말을 필자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는 실제로 방화범이면서 자신은 어떤 곳에도 방화를 한 적이 없는 지극히 깨끗한 자라고 주장한다. 그 거짓말에 속아 '개딸'들이 충성스럽게 따라 다니며 지지율을 높여주고, 중공(중국공산당)의 조선족과 합세하여 줄기차게 여론 조성을 한 덕에 지금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라앉아 세계 각국의 수장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그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세계 정상들을 향해 연설하며 새로운 '민주국가'로 회복된 대한민국을 운운하고 있다.

여기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동행했다.

지난 9월2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추악한 오물부터 청소하라: 위성락, 정청래, 정동영

필자는 추석 전까지 국민 대청소 기간 중 웬만한 오물은 그냥 두더라도 극좌 성향의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 예컨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같은 자들은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은 거론하기조차 역겨워 생략하고 위성락부터 말하자면, 그는 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하면서부터 극좌 진영에 머물렀던 인물이다.

그가 구체적으로 행한 좌익 활동은 활동 성격상 표면화되지 않고 어둠 속에서 암약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크게 정치 문제나 사회 문제로 부각되지 않는 이상 추측일 뿐이다.

그러나 위성락과 관련된 추측 중에는 그가 러시아뿐 아니라 주미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력으로 보아 미국 내 극좌 운동단체 DSA(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에 대해 모를 리 없고 어쩌면 그 단체의 주요 멤버들과 교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잠시도 쉬지않고 기독교에 기반을 둔 자유민주주의 우익활동을 전개하다 암살당한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추모행사가 어제 22일에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등의 입에서 한국의 극좌파와 한국의 위험한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이 있었던 것과 관련하여 위성락이 떠올려지는 것은 단순한 망상이 아닐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숙청(Purge)과 혁명(Revolution)이 있다는 소문을 정보기관을 통해 들었다"고 했을 때 위성락이 극도로 분노하며 "누가 그런 소문을 퍼뜨렸는지 그 자를 찾아내어 다시는 그런 소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언론에서는 찰리 커크 암살범이 DSA와 관련이 있고 미국 정보기관이 DSA 한국 지부의 조직과 관련해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수사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마디로 미국은 찰리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그를 추모하며 동시에 전 세계의 극좌파와 전쟁을 선언한 상태이다.

또 정청래의 추한 행태는 다른 것은 다 차치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가 있자마자 자신의 권력 추구 욕심으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에서 독단적으로 계엄을 "내란"이라고 선포한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계엄에 찬성하거나 묵인하거나 동조한 모든 자들을 싸잡아 '내란 세력'이라 칭하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숙청 작업을 '내란 척결'로 포장하고 이를 위해 '내란 특별법'을 제정하여 '내란 특별검사'로 하여금 미친 듯이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댄다.

맑은 도랑을 휘저어 흙탕물을 만들고 쓰레기봉투를 찢어 온 집안을 난장판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바로 정청래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서면 매립 폐기물서 침출수, 하천 오염".사진=연합뉴스


◆ 진정한 청소는 자기 정화에서 시작된다

이제 APEC을 앞두고 나라 전체와 자신의 집안을 청소하자고 외치면서도, 가장 먼저 청소해야 할 곳이 무엇인지 필자는 다시 한번 짚어본다.

진정한 청소는 항상 깨끗이 하고 살아야 한다.

몸과 마음이 청소만 잘 되어 있고 정리 정돈만 잘 하고 살면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얕잡아 보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국민 대청소는 이재명 자신과 그 주변의 정치적 오물을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