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올트먼-이재용-최태원 회장과 AI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AI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이아이(AI, Artificial Intelligence) 선도 기업인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인공지능 3대 강국 달성”을 국정 목표로 제시하며 “인공지능 개발은 금속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 CEO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것 같다”며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발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동석해 오픈AI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삼성·SK와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김 정책실장은 “오픈AI가 2029년까지 90만개의 웨이퍼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삼성과 SK가 오픈AI의 초거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 Project)에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AI는 SK와 전라남도(전남), 삼성과 경상북도 포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발언하는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트먼 CEO는 비공개 면담에서 “한국의 제조업 베이스는 AI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 정책실장이 전했다.

그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로 칭하며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실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AI 인프라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3대 강국을 위해 SK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