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일 연수원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시대를 선도하는 에이아이(AI) 신금융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금융과 암호화폐, 블록체인이 융합된 새로운 금융 생태계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쟁과 관련하여 "국가 경제를 생각하면 삼성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오픈에이아이(Open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전방위 협력
하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금융과 암호화폐, 블록체인이 융합된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을 두고 "기존 금융에 쓰나미가 몰아닥친, 신금융 공룡 회사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라며 "엄청난 산업군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연수원의 목표로 ▲에이아이(AI) 문제은행 기반 학습 에이아이(AI) 개발·상용화 ▲학습 토큰(Token) 시스템 구축 ▲시민수익공유 경제모델 구현 등을 제시했다.
◆ 에이아이(AI) 문제은행·크립토(Crypto) 학습 에이아이(AI) 도입 추진
연수원에서는 시행하는 보험 관련 자격 시험 데이터를 에이아이(AI) 문제은행에 축적하고, 이를 학습한 에이아이(AI)를 만들어 내년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하 원장은 "다음 단계로 크립토(Crypto) 관련 자격증을 개발·등록하고, 크립토(Crypto) 학습 에이아이(AI)도 만들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연수원의 크립토(Crypto) 교육을 들으면 연수원이 발행한 학습 토큰을 적립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가 발행하는 학습 토큰을 현금화하는 시스템도 제휴 상장 시행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습하는 과정에서도 돈이 벌리는 구조를 만들어 에이아이(AI) 시대가 가져올 부작용인 부의 양극화를 줄이고, 덜 불평등한 사회로 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수원 내 '사내 벤처' 형태로 전담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 "국가 경제 생각하면 삼성 흔들지 말아야" 강조하며 보험업권 현안에 대한 견해 표명
보험업권의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활용에 대한 질문에는 "보험업권에도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회사들도 팀을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만 회사가 비트코인(Bitcoin)을 살 수 없도록 하는 유일한 나라"라며 법인도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업 현안인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쟁과 관련해서는 "국가 경제와 무역전쟁을 생각하면 삼성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면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5000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