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10월 2일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해 홍보·협찬비로 4억1천11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 분석에 따르면 협회의 홍보·협찬비 지출은 2021년 7천510만원에서 3년 새 5.5배 증가했다.

현직 추가열 회장 취임 후 2022년 2억6천800만원, 2023년 3억9천840만원으로 매년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점검 결과 협회는 개별 지원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증빙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으며, 친목 단체 회식비를 협찬비로 지원하거나 유관 단체가 아닌 특정 개인에게 직접 지원한 사례가 확인됐다.

문체부는 2021년, 2023년, 2024년 업무 점검에서 세 차례 “필요성 검토나 정산 없이 친목 모임 등에 협찬비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으나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홍보·협찬비가 본래 목적이 아닌 일부 회원이나 특정 개인 지원 수단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며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문체부가 실효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