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호국 훈련,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 종합훈련'
공군은 지난 2024년 10월25일 '2024 호국 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 종합훈련'을 했다. 사진은 제17전투비행단에서 이륙 준비 중인 F-35A 전투기 편대 모습.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연례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을 당초 10월 20~24일에서 11월 17~2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를 원활히 지원하고 성공적 국가행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감사 수감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로 인해 훈련 지휘 노력이 분산되는 점을 감안해 훈련 준비 여건을 보장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구급 야외기동훈련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통상 참여한다.

이번 일정 조정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기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기간 중 계획했던 야외기동훈련 40여 건 중 20여 건을 9월로 미뤘으며, 이는 북한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