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아웃' 시민단체 회원 행진
자유대학과 부정선거방지대 등 단체 회원들이 3일 서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을 출발해 종로구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자유공화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자유공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표출했다.

이들은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자유공화 시민들, 대규모 행진으로 주장 펼쳐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에서 행진을 시작한 자유대학과 부정선거방지대 등은 오후 3시 40분께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4천여 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우리가 찰리 커크다"(We are Charlie Kirk)라는 문구를 넣은 빨간색 풍선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차이나 아웃(China Out)", "이재명 구속", "윤석열 대통령 석방하라" 등 강도 높은 구호를 외치며 현 정권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강한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3일 오후 자유공화 시민단체 집회에 등장한 일본 만화 '원피스'의 해적 깃발.사진=연합뉴스

◆ 자율적인 집회 속 중국 비판 목소리도

앞서 경찰은 행진 중 혐오 표현 사용을 금지하는 통고를 내렸으나,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효력을 잃었다.

부정선거 주장 상징물과 함께 최근 동남아시아, 남미, 남아시아 등지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용되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해적 깃발도 눈에 띄었다.

이는 특정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위 문화의 자율적인 발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다양한 자유공화 시민단체들 개천절 한 목소리

이번 개천절 집회에는 다양한 자유공화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이 집회를 열었고, 연일 반중 집회를 해온 민초결사대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서 별도의 집회를 개최했다.

두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자유통일당 집회에 3만여 명, 민초결사대 집회에 12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현장에서는 '씨씨피(CCP) 아웃(OUT, 중국공산당 나가라)', '한미동맹' 등 문구가 적힌 깃발이 선명하게 보였으며, 최근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경찰의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게 제기되었다.

이번 개천절 자유공화 시민단체들의 집회는 현 정부 정책과 사회 전반에 대한 자유공화 시민들의 강한 우려와 요구를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