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사 나선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추석연휴를 앞둔 2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추석 명절에도 국민의힘을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극우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에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트집 잡아 대통령 흠집 내기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실종설’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며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긴박한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하며 현장 점검과 재발 방지 논의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국민과 친근히 소통하고 K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며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통한 문화 외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가 위기 앞에서도 정쟁만 일삼는 극우 정치의 전형”이라며 “민주당은 민생, 개혁, 진실, 문화외교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과 내란 극복에 힘쓰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사회개혁을 완수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내란정당과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과 민생 외면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보여주기식 행보로, 물가 폭등 등 서민 민생 대책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의 공방은 추석 민심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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