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선전구호 걸린 개성공단
북한 김정은이 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3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에서 '자력갱생'이라는 선전구호가 개성공단 내부에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외부 세력에 기대지 않는 자력갱생을 중심으로 한 사상 무장을 주민들에게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 사설 ‘사상의 위력으로 혁명의 전진을 가속해나가자’에서 “사상은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분수령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거대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사회주의의 전면적인 발전은 그 누구를 믿고 수행하는 위업이 아니라 오직 자력으로 개척하고 더욱 승화시켜나가야 할 부강대업”이라며 “여기에서 우리 당이 의거하는 것은 철두철미 인민의 사상정신적 우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식의 발전 방식으로 전진해나가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진군을 저애하는 적대세력들의 흉악한 기도를 꺾어버리고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융성시대의 흐름을 더욱 용용하고 확실한 것으로 고칙시키는 길은 사상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당 조직들에서 당 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전당과 온 사회를 일색화하는 것은 당 사업의 기본임무”라며 당원과 근로자들이 선전·선동 사업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