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패한 사람들이 가까이 하는 것은 돈과 여자, 그리고 마약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패를 단죄해야 할 기관이 바로 검찰이다.

과거 일본의 다나까 가쿠에이(田中角榮) 수상을 구속했던 동경의 검사들,
이탈리아의 수상을 법정에 세운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Antonio Di Pietro) 검사를 떠올려 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검사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돈과 여자, 그리고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과연 자유로운가?

◆ 대장동 항소 포기, 국민 법감정 짓밟은 결정

이번 대장동 사건의 공소를 포기한 검찰총장은
스스로에게 떳떳한가?

그 결정은 과연 국민의 법 감정과 정의의 원칙에 부합하는가?

'대장동 항소 포기' 검찰 내부 반발 확산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검사 선서가 걸려 있다. 노 대행은 이날 하루 연가를 내고 고심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 젊은 검사들이 들고 일어섰다

다행히도 젊은 검사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일본의 젊은 검사들처럼, 이탈리아의 정의로운 검사들처럼,
법무부 장관이라도, 대통령이라도 법정에 세울 수 있는 결기와 정의감을 지닌 검사들이
대한민국에서도 나타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이 나라의 정의는 결코 죽지 않았다.

젊은 검사들의 용기와 양심이
국민의 신뢰를 되살리고, 법의 존엄을 지켜주길 바란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