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월3일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당명 개정 등 파격적인 쇄신안을 제시하며 6월3일 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밝혔다.

◆ 장동혁 대표 "12월3일 비상계엄" 공식 사과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의 12월3일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장 대표는 "12월3일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국민의힘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이 부족했으며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고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으며 이후 의원 전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신속한 비상계엄 해제를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과거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겠다며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당 쇄신안 발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


◆ 지방선거 승리 위한 전략과 공천 비리 근절

장동혁 대표는 6월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당명 개정 추진 의사도 표명했다. 장 대표는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후보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 상향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수도권까지 일률적인 당심 반영 비율 상향은 아님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해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공천 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공천 과정에서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공언했다.

장 대표는 뇌물을 포함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고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 공천은 중앙당에서 직접 관리하며 전략 지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한 후보 선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당 쇄신안 발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


◆ 청년 전문가 국민 공감 등 3대 쇄신안 발표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쇄신을 위한 3대 축으로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를 제시했다.

청년 중심 정당을 위해 지방선거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 2030 청년들로 구성된 쓴소리 위원회의 당 상설기구 확대, 2030 로컬 청년 태스크포스(TF, Task Force)의 시도당 설치, 2030 인재 영입 공개 오디션 실시 및 선발된 청년 인재의 당직 기용을 약속했다.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을 위해서는 진영과 무관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정 대안 태스크포스(TF) 설치, 매주 수요일 민생경제 점검회의 개최,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개발 기능 향상 등을 제시했다.

또한 약자 세대 정책 정치 연대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 연대를 통해 약자동행위원회의 전국 당협 상설기구 설치, 당 대표 노동특보 임명, 연령별 어젠다와 정책 발굴을 맡을 세대통합위원회 신설, 학부모와 소통을 위한 맘(Mom) 편한 위원회 신설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당원 중심 정당을 위해 당내 주요 현안에 필요 시 전 당원 투표를 하며 책임당원 명칭 변경 및 당원 권리 강화도 약속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많은 국민과 당원이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느냐,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싸워낼 수 있느냐고 물으며 걱정하고 있었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이기는 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