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출석한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11월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9월 16일 구속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0월 2일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으로부터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교인 표와 조직, 재정 지원을 대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15일 오후 3시 권 의원 사건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선 12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정치권 로비 의혹 관련 발언에 대해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과 달리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권 의원 사건은 오는 17일 결심공판으로 심리를 마무리한다.

결심공판에서는 특검팀의 구형과 권 의원의 최후진술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