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시간대 생활권으로…X자형 고속교통망 추진 (CG).사진=연합뉴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신영재 홍천군수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 Korea Development Institute)에서 열린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 분과위원회에 참석하여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용문∼홍천 철도 연결 사업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과 강원도 홍천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32.7킬로미터(km) 구간에 총사업비 8천4백4십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교통복지 확대, 지역 균형 성장 촉진을 위한 강원도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이 현실화되면 강원특별자치도 내 유일한 철도 미개통 지역인 홍천에 광역 철도망이 구축되며, 서울 용산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태 강원지사(왼쪽)와 신영재 홍천군수, KDI 방문.사진=강원도/연합뉴스
◆ 김 지사, "홍천, 광역 철도망 절실...낮은 사전 평가에도 폭발적 수요 기대"
김진태 지사는 SOC 분과위원회에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홍천에 아직도 기차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SOC 사업의 특징으로 "사전 평가 점수는 낮더라도 개통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강릉선 케이티엑스(KTX, Korea Train eXpress) 개통 이후 수요가 22배가량 늘어났고, 최근에는 2대가 추가 투입 결정된 사례를 들었다.
이어 김 지사는 "홍천은 비수도권 도시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생활인구가 59만 명에 이르고 귀농귀촌특구, 바이오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하며,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시 "앞으로 춘천∼원주선까지 개통되면 시너지(Synergy)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총 69조 원 규모의 정부 광역철도 계획 가운데 도 사업은 1.2퍼센트(%) 수준에 불과한 유일한 노선"이라며, 해당 철도는 "지방시대위원회 모토인 대한민국을 넓게 쓰겠다는 것을 구현할 최적의 인프라(Infrastructure)"라고 덧붙였다.
◆ 국비 5억 원 이미 반영...이달 중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서 최종 결정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이미 내년도 국비 5억 원이 반영된 상태이다.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여부는 이달 중 열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의 당위성과 지역 발전 파급 효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했으며, 기획재정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망 확충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유입 및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