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연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19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며 당의 변화를 시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제 변화를 처음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니까 어떤 변화가 이뤄지는지 기대하고 있다”며 “해가 바뀌면 조금 더 본격적인 중도 확장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마음으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강조하며 장 대표의 변화 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다”고 전제한 뒤 “제가 바라건대 국민 속으로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이면 정말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3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경선 룰 당심 반영 비율 상향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지도부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