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로 대통령 맞이하는 참석자들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형희 SK수펙스 위원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에 200여명 규모의 경제 사절단을 대동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꾸리는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된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사절단을 이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동행한다.

크래프톤,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기업 대표들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린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국민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협력과 함께 핵심 광물 공급망,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경제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 간 다수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경제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안정, 소비재 신시장 개척, 서비스·콘텐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한다.

대한상의가 경제 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 동행 이후 6년여 만이다.

당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100여명 규모의 경영인이 중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