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인제 매바위폭포
전국 곳곳에 한파가 닥친 30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폭포 빙벽에서 한 동호인이 등반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에서 -10도 이하, 나머지 지역에서 -5도 이하로 기온이 하강한다고 밝혔다.
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무른다.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8도·-3도, 인천 -8도·-4도, 대전 -7도·0도, 광주·대구 -3도·1도, 울산 -2도·2도, 부산 0도·4도로 나타난다.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서울 오전 체감온도는 -14도까지 내려가고 경기 포천과 강원 대관령은 -20도 안팎으로 떨어진다.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55킬로미터 안팎, 산지에서는 7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분다.
한파는 새해 첫날에도 지속된다.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31일보다 더 낮아진다.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르고 경기내륙·강원내륙·산지·경북북동내륙·산지 등은 -15도 내외까지 하강한다.
31일과 1월 1일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넘이와 해돋이 관측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31일 충남서해안·호남·제주도와 1월 1일 호남 지역은 구름이 많아 하늘의 60∼80%가 구름으로 덮인다.
제주는 1월 1일 흐린 날씨를 보인다.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며 구름대를 형성해 서해안과 제주·울릉도·독도 등 섬 지역에서는 일몰과 일출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해상에서는 풍랑이 거세진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시속 30∼60킬로미터 강풍과 1∼4미터 높은 물결이 이어진다.
31일 서해남부남쪽먼바다·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남해동부바깥먼바다·동해남부남쪽먼바다 등에서도 풍랑이 강해지고 다른 해상으로 확대된다.
대기는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백두대간 동쪽을 중심으로 강원동해안·남부산지, 경북동해안·북동산지, 부산·울산, 경남 일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높아 해넘이·해돋이 등산 시 화기 취급과 산불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