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119안전센터 폐쇄(CC)회로 영상.사진=인천 계양소방서/연합뉴스
계양소방서는 전날 오후 7시께 작전119안전센터 정문 앞에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남성 2명이 편지 1통과 컵라면, 핫팩, 이온 음료 등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놓고 떠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남성 2명은 손수레에 물품을 싣고 와 조용히 내려놓은 뒤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편지는 어린이가 정성스럽게 눌러쓴 손글씨로 작성됐다.
편지에는 “불에 들어가면 뜨겁고 힘든데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 멋지다”며 “소방관님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좋은 날이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소방대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대원들은 “추운 날씨에 일부러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줘 큰 위로가 됐다”며 “이런 응원에 힘입어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태철 계양소방서장은 “아이가 눌러쓴 작은 손 편지가 소방서 전체에 큰 감동을 줬다”며 “시민들에게 믿음직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예방과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익명의 어린이가 전한 따뜻한 마음은 혹한 속에서 시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