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 의혹 확산을 막기 위해 5일 클린 공천 대책을 발표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선과 관련해 어떠한 부정과 의혹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당 대표부터 철저히 공천 과정을 관리하겠다”며 당 대표 직속 윤리감찰단 산하에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이상식 단장)을 발족했다.

이 기구는 시도당별로 비공개 요원을 선발해 공천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혹을 “뿌리 깊은 공천 뇌물 카르텔”로 규정하며 특검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당 차원의 감찰 강화를 앞세워 공세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총선 당시 김병기 의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이재명 대통령 측이 묵인했다는 이수진 전 의원 주장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당 측은 당시 대표 보좌관이던 청와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탄원서를 받아 당 사무국에 전달했으며 윤리감찰단이 이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마치 김 실장과 이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실장이 공천에 관여한 것처럼 마타도어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강선우 의원 공천 헌금 의혹을 거론하며 “당시 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잘못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당은 윤호중·김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체제였다.

투표 마친 김병기 전 원내대표
지난해 12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안 등 안건에 대해 투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기 의원은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 사퇴 후 6일 만인 이날 유튜브 인터뷰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탈당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김 의원 의혹은 배우자 동작구의원 법인카드 유용, 아들 대학 편입 관련 의혹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제 당이 결정할 때”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상황을 안일하게 대응하면 주저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경찰 수사와 당 윤리심판원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 관련 윤리심판원 첫 회의가 오는 12일로 예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