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베네수엘라 재건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New York Times)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활용하여 원유를 채굴할 것이며,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미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 활용 계획 구체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매우 수익성이 있는 방식으로 재건할 것"이라며 "우리는 석유를 사용하고, 석유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를 낮추고 베네수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 대부분을 미국이 무기한 확보해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에 배분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베네수엘라의 제재 대상 원유를 확보하여 미국을 위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으나, 쇠퇴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되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인정했다.
◆ 장기화되는 미국 군사적 압박과 과도 정부 협력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정치적으로 지배하는 현 상황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과도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를 매우 존중하면서 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과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마코(루비오 국무장관)는 항상 그녀와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녀와, 또 그 행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 ‘확고한 결의’ 작전 훈련 과정 및 과거 실패 사례 언급
한편,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주(州)의 군 시설에 마두로 대통령이 머물던 카라카스 단지를 복제한 훈련 시설을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침투 병력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지미 카터의 재앙으로 끝날까 봐 걱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지미 카터의 재앙'은 미군이 1980년 4월 24일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52명을 구출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