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일위원회,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통일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동혁 당 대표는 8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기웅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듣기 어려워진 단어가 ‘통일’”이라며 “예전에는 보수 진영을 ‘반통일’ 세력이라고 딱지를 붙이던 사람들이 이제 통일이라는 말 자체를 꺼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두 국가론을 대놓고 동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언급을 생략하고 북한의 북침 걱정과 국민의 남침 인식을 교육 탓으로 돌린 발언을 “해괴망측한 이야기”라고 규정했다.
또한 “북한은 틈만 나면 ‘한국 궤멸’을 주장하고 며칠 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고 독일식 체제 통일을 배제한 점을 들어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반통일부 장관, 분단고착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태영호 고문 임명장 수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서 태영호 고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대북 방송 차단과 전단 금지, 북한 웹사이트 개방, 탈북민 용어를 북향민으로 변경한 조치를 “우리만 무장해제”라고 지적하며 “이 정권은 헌법 제3조 영토 조항, 제4조 통일 지향, 제66조 대통령의 평화통일 의무를 모두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을 포기하고 북한 눈치만 보는 상황일수록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중심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며 북한 핵 포기와 자유·개방 유도를 위한 제재·압박 지속과 대화·지원 병행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묻겠다. ‘통일, 어쩌시려고요’”라고 말했다.김기웅 통일위원장은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을 겪으며 통일부에서 30년 가까이 일했다”며 현재 정부와 북한 태도로 인해 상황이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김기웅 위원장 임명장 수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서 김기웅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웅 위원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포기하거나 친일한 이들이 있었지만 독립을 외치고 몸을 던진 선조들 덕에 광복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지금도 통일에 반하는 태도가 강할수록 그 정신으로 통일을 외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권영세 의원, 태영호 전 의원, 김천식 전 차관 등 고문과 부위원장, 공개 모집 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장동혁 대표와 당, 위원들과 함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달려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