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하는 김경 서울시의원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취재 결과 경찰은 지난 12일 김경 시의원의 자택과 서울시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은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시의회는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개원 시 시의원 전원에게 태블릿PC 1대, 노트북 1대, PC 2대를 지급했다.

시의원들은 임기 종료 시 이들 기기를 시의회에 반납해야 한다.

김경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지방선거 경선 종교단체 동원 의혹'이 불거진 직후 PC 2대만 반납했으나 태블릿PC와 노트북은 아직 돌려주지 않은 상태였다.

김 시의원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논란이 일었으며, 체류 중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경찰은 시의회에 반납된 업무용 PC 2대를 확보했으나 이들 기기의 하드디스크가 포맷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동 수사부터 늑장 대응 논란에 이어 압수수색 시점의 뒤늦음, 핵심 증거물 미확보까지 겹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