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윤리적 측면에서의 동성애

5) 사랑에 대해

사랑은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을 다 가졌더라도 가진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가진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궁핍하거나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같이 헤쳐 나갈 사람이 없다면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은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사랑은 고귀한 것이고, 고귀한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유행가 가사에는 사랑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랑은 참사랑, 고귀한 사랑,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통속적 사랑, 불장난, 기만적인 사랑, 이기적 사랑, 거짓 사랑, 유사 사랑이다.

그리스도인 결혼을 위한 조언

여호와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첫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이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갈비뼈에서 Eva를 만들었습니다.

창세기 2:18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라 내가 그에게 적합한 도우미를 만들 것입니다.

창세기 2장 22-24절

22 여호와 하나님이 그 남자에게서 취하신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사 그를 남자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것은 이제 내 뼈의 뼈요 내 살의 살이다. 이것은 사람에게서 가져 오기 때문에 Varona라고 불릴 것입니다.

24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글.사진=인터넷 캡처)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감정이지만 사랑을 지속하는 것은 성품과 이성이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호의는 성품에서 나오고,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 이는 이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라 예외이지만, 동등한 성인 간의 사랑은 좋은 성품과 올바른 이성이 필수라 할 것이다. 좋은 성품과 올바른 이성이 없는 사랑은 대부분 감정적 사랑이며 이는 즐거움에서 비롯되며, 즐거움이 사라지면 사랑도 끝나고 만다.

참사랑은 좋은 성품, 올바른 이성을 가진 사람이 서로 잘되기를 바라는 호의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거의 대등하게 주고받는 동등성이 있는 사랑이다. 사랑이 상대의 처지를 어렵게 만들거나, 줄 것이 없거나, 자신이 사랑받을 만하지 못할 때 헤어짐을 선택하는 것은 참사랑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받을 만하지도 못하고, 줄 것도 없는 사람이 사랑받기만을 원한다면 염치없다 할 것이다.

고귀한 사랑은 이에 더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때 이루어지는 사랑이며, 완전한 사랑은 대부분이나 평생 삶을 같이할 때 이루어지는 사랑이다.

참사랑, 고귀한 사랑, 완전한 사랑은 좋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나쁜 사람과 나쁜 사람 간에는 결코 이러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 나쁜 사람은 즐거움과 이익에 따라 쉽게 변하며, 자신 스스로도 변치 않고는 존재할 수 없는데, 이는 나쁜 사람들의 특성이며 악덕이다. 그에 반해 좋은 사람은 비록 즐거움과 이익 때문에 사랑이 시작되었어도 그것이 사라져도 변치 않고 사랑한다. 쾌락을 탐닉하지 않고, 쾌락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누가 그렇게 되는 것을 막는다. 즐거움과 이익보다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 악에 빠지는 것을 두고 보지 않는 것, 변치 않음은 좋은 사람의 특성이며 미덕이다.

동성 결혼 (사진=인터넷 캡처)


네덜란드에서 2001년 최초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 합법화되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동성애자들이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와 세금 감면, 권리, 복지 혜택을 누리며 사는 예는 여전히 드물다. 동성애자들이 서로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결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혼해도 동거 기간이 이성애 부부와 비교하면 대단히 짧아서 전형적인 동성애 커플은 대부분 2년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남자 동성애자 간 정절이 지켜지는 경우는 156쌍 중 7쌍으로 매우 드물다(Schumm 2010). 동성애자의 26%만이 동성애 관계에서 정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Mendola 1980). Mattison(1984)에 의하면, 이성결혼 남성은 75.5%, 이성결혼 여성은 85%에서 정절을 지키나, 동성애 남성들은 4.5%만 정절을 지킨다고 한다.

동성애자들은 사랑은 누구나 똑같다며 동성결혼과 자신들의 사랑을 존중해달라고 주장하지만 이렇게 쉽게 헤어지고 새로운 상대를 만나고 정절을 지키지 않는 것을 보면 사랑이란 말은 가당치 않다. 사랑은커녕 문란, 방종, 타락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그들이 사랑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즐거움과 이익이다. 그리고 대부분 젊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정의 변화를 겪는 때라서 즐거움이 더욱 오래가지 못하며, 외모의 아름다움에서 성애가 시작되는데 이는 젊음이 사라지면 사라지는 것이라, 사랑이 쉽게 식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행복이나 편안하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지지 않고 불행이나 불안한 삶으로 이어지며 말년에는 외로움, 가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사진=인터넷 캡처


윤리란 이왕 사람으로 태어나 인생이라는 무대에 올랐으니 멋지게 살다 내려오는 데 필요한 실천적 지혜다. 윤리가 따분하고, 어렵고, 자유를 제약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사랑도 멋지고 아름답게 하려면 실천적 지혜 즉 윤리가 필요하다. 이것 없이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으며 행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

(9편은 9월11일)

오순영 칼럼리스트 /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