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발언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윤희숙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실질적 결론 없이 끝났다.
오전 의총은 윤 위원장 불참으로 1시간 만에, 오후 의총은 40분 만에 종료됐다.
당내에선 오는 8월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안 논의가 좌초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위는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사죄 포함,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 당원소환제 강화를 제안했으나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윤 위원장이 큰 틀의 혁신 방향만 언급했고, 의원들은 장관 인선 문제와 수해 복구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사죄해야 한다”며 1호안 중심으로 호소했으나, 의원들은 “숙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대여 공세 우선론에 “사죄와 단절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
오전 의총 불참을 두고 곽규택 대변인은 “윤 위원장이 참석 여부를 답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윤 위원장은 “참석 의사를 밝혔다”며 반박했다.
당권 경쟁 속 혁신안 표류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