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일본 방문

일본을 방문한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에서 세번째)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본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 페이스북.연합뉴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지난 25일 일본을 방문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만났다.

대만 중앙통신(CNA, Central News Agency)과 일본 교도통신은 26일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린자룽과 리이양 주일 대만 대표와 회담했다고 밝혔다.

후루야 의원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시찰 전 린자룽과 만났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린자룽은 도쿄에서 주일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시찰하고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은 1972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며 대만과 단교했으나, 비공식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린자룽의 방일에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5일 저녁 “류진쑹 아주사장이 요코치 아키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공사와 긴급 면담으로 강한 항의를 제출했다”며 “일본은 린 부장의 이른바 ‘개인신분’의 무단방문을 용인해 반중 분열정치 활동을 하는 무대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일본에 악영향 제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