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안 발표하는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적쇄신 방안 등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분열과 혼란을 초래해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 당 대표가 되어 메스 대신 칼을 들고 국민의힘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 혁신 2대 원칙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 극단 세력과의 단절을 제시하며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는 인적쇄신과 당헌당규 개정과 원외당협 강화와 인재강화와 실질적인 청년당 창당이다.
그는 인적쇄신과 관련해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은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 당무감사위는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대통령선거관리위원장에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윤리위에 청구했다. 이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저 역시 징계에 회부하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계엄과 탄핵과 대선 과정을 기록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백서는 길어도 3주, 짧으면 2주 만에 완성될 수 있다”며 “외부에서 작성한 백서를 토대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 개정으로는 예비 경선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4인 경선을 현행 당원 80%와 국민 20%에서 50% 대 50%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고위원을 부대표로, 최고위원회의를 당 대표단 회의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조경태 의원의 혁신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안 의원은 “혁신 목소리를 내는 여러 후보가 등록하면 다양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결선투표가 있으면 유권자에 의해 자연스럽게 단일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 수사(특별검사 수사) 대응으로는 “170일 수사 기간 연장을 막는 것이 제1 목표”라며 “정치 탄압으로 보이는 수사는 당 대표로 뽑히면 일치단결해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