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붓네'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린 지난 17일 서울 시내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예보하며, 5일까지 지역별로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에 전라권, 오후에 충남권과 경남 서부로 확대되며, 밤부터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퍼진다.
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은 사흘간 80∼150㎜, 수도권, 대전·세종·충남, 전북, 제주도(북부·서부 제외)는 50∼100㎜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남부·북동부, 대전·세종·충남, 전북, 제주도(산지 제외)는 최대 150㎜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25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특히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밤에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진다.
강원 내륙·산지, 충북, 대구·경북, 서해5도는 30∼80㎜(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10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는 20∼80㎜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7도, 인천 27.3도, 수원 25.0도, 춘천 24.4도, 강릉 28.8도, 청주 28.7도, 대전 28.1도, 전주 27.5도, 광주 25.8도, 제주 28.1도, 대구 27.4도, 부산 27.8도, 울산 26.1도, 창원 26.7도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비로 인해 폭염특보가 점차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전라 서해안은 밤부터 순간 초속 20m 이상, 그 외 서해안과 제주도는 초속 15m 안팎(제주도 산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분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과 강수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나, 인천은 오전 ‘나쁨’이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1.5m, 서해 앞바다 0.5∼3.0m, 안쪽 먼바다(해안선 약 200㎞ 내) 동해 0.5∼1.5m, 서해·남해 0.5∼3.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