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군 간부들의 연차 휴가 사용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2일 유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간부의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9.4~12일로 집계됐다.
육군은 장교 10.1일, 부사관 11.1일, 군무원 11.7일로 평균 10.9일을 사용, 2023년(12.8일)보다 감소했다.
해군은 장교 9.6일, 부사관 10.1일, 군무원 11.5일로 평균 10.4일, 전년(11.1일)보다 줄었다.
공군은 장교 11일, 부사관 13일, 군무원 12일로 평균 12일을 기록, 전년(9.7일)보다 늘었다.
해병대는 장교 8.3일, 부사관 9.8일, 군무원 10.2일로 평균 9.4일, 전년(7.2일)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가장 적었다.
국내 공무원의 연가 기준은 21일로, 군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경찰관의 전년 평균 17.3일에 비해서도 열악하다.
유 의원은 “상명하복의 엄격한 군 조직 문화와 교육 훈련, 작전 우선 분위기가 휴가를 제약한다”며 “군 당국이 간부들의 휴식과 업무 병행을 배려해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