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5파전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5명 후보가 8월 5~6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 50% 반영되는 예비경선에서 1명이 탈락하며, 반탄(탄핵 반대) 진영은 ‘강한 야당론’으로 당심을, 찬탄(탄핵 찬성) 진영은 ‘쇄신론’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반탄파 선두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반미·친북’으로 규정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강성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같은 반탄파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의 쇄신 주장을 ‘내부 총질’로 비판하며, 지난달 31일 보수 유튜버 토론회에 단독 출연해 ‘전투형 대표’ 이미지를 강조했다.
반면, 찬탄파 안철수 후보는 반혁신 세력의 당권 장악 시 통합진보당 해산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온건 지지층에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에 모인 45명 의원 쇄신을 주장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초선 주진우 후보(1975년생)는 ‘세대교체’와 ‘개헌 저지선 수호’를 내세워 중도 노선을 걸으며 제3지대 전략을 취했다.
예비경선 결과는 본선 대결 구도에 영향을 미친다.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원 지지 기반으로 초반 우세가 점쳐지지만, 민심 50% 반영으로 찬탄파의 선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경태 후보는 안철수·주진우 후보에 ‘반극우연대’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두 후보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예비경선 결과는 8월 7일 발표된다.
(제공=유튜브 '국민의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