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작별한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Major League Soccer)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 Los Angeles FC) 입단을 확정 짓기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와 입단 합의를 마쳤으며, 이제 사인(Sign)과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이 된 쿠팡플레이 시리즈(Coupang Play Series) 경기를 전후해 자신의 미국프로축구(MLS)행을 언론에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이로써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되던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Sports) 전문 매체 이스피엔(ESPN, 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ming Network)은 한국 시각 5일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와 계약을 앞뒀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르면 현지 시각 수요일(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5일 출국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행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안녕 손흥민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공식전 4백54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English Premier League) 1백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기록하고 도움은 도합 1백1개를 올렸다.

특히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에이징 커브(Aging Curve)를 겪으며 이적설이 파다하던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Coupang Play Series)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차기 행선지로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의 미국프로축구(MLS) 클럽을 암시했고, 그동안 이적설이 돌았던 로스앤젤레스에프씨(LAFC)가 차기 행선지로 굳어졌다.

이어서 다음날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를 상대로 성대한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