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이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미국산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배치하려는 계획을 지역 안정성을 해치는 조치로 규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 이와쿠니 주일미군기지에 타이폰을 일시 배치하려는 미국의 행보를 또 다른 불안정화 정책으로 간주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에 타이폰 배치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자하로바는 “일본이 이를 재고하지 않으면 지역 상황 악화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훈련 및 군사·기술 협력을 통해 군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도발적 군사활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자하로바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군함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주권 국가에 대한 무력 사용을 거부한다”며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민에 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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