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이치와 거스르는 이치
우리나라에서 양력으로 365일 내지 366일을 24절기로 나누어 15일마다(간혹 16일째) 새로운 절기로 바뀐다.
어제 23일에는 처서가 왔다. 이제 앞으로 15일 후에는 어김없이 백로가 온다.
처서는 여름 더위가 끝난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덥다고 불평하며 처서를 허울 좋은 가짜 절기라 비웃고 속으로 ''처서'를 좋아하네 웃기지 마라' 한다.
그러나 어쨌거나 처서는 처서이고 앞으로 15일 뒤 9월 7일이면 태양 주위를 지구가 15도 더 돌아 백로가 어김없이 찾아오고 거기서 또 16일 뒤 지구가 태양 주위를 15도 더 돌면 9월 23일은 추분이다.
백로에는 농작물에 이슬이 맺히고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그 후부터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이는 추분에 태양 황경이 딱 180도(전체 황경 360도 중 절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천체의 운행 궤도이다. 처서 지나면 백로, 백로 지나면 추분이 오는 등이다.
우주에는 창조 질서가 있고 만물은 역학 원리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궤도를 지키며 운행하고 우리 인간들도 이러한 자연 법칙에 순응하여 살아간다.
이러한 삶을 정상이라 하고 이러한 사고를 상식이라 한다.
◆ 국정을 농단하고 대통령직을 찬탈한 자
그런데 보라.
이번에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자는 너무나 뜻밖의 인물이다.
떳떳이 자랑할 만한 일은 없는데 국법을 어겨가며,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을 수없이 많이 저지르고 자기 부하들은 다 죽거나 감방에 갔는데도 자기 혼자만 쏙 빠져나와 지금 대통령까지 해 먹고 있다.
그야말로 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재주요, 신출귀몰한 재주를 지닌 손오공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법을 농락하던 자가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고 선거 조작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자기 당 국회 의원 후보를 전부 부정선거로 조작하여 당선시켜 다수당을 만들어 당수가 되었다.
그는 국정을 농단하고 다수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식물 정부로 만들더니 제대로 국정을 수행하는 정부 각료와 검사, 사법부를 줄 탄핵하여 아예 정부를 마비시키고,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령을 트집 잡아 현직에서 탄핵 파면시키고 마침내 대통령직을 부정선거로 차지한 자가 바로 이재명이다.
◆ 이재명 정부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이 천인공노할 사실을 국내 우리 국민도 다 알고 있는데 한국의 정세 현황에 촉각을 곤두세워 온 미국에서 모를 리 있겠는가.
지식 정보화 국제 사회에서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고 특히 전세계를 관세로 움켜쥐고 있는 트럼프가 이런 사실을 모를 리 만무하다.
굳이 모스 탄(Morse Tan), 존 밀스(John Mills), 고든 창(Gordon Chang) 등을 들먹이지 않아도 미국 정부 각료들과 백악관 대변인도 이 정도는 훤히 알고 있으며, 우리가 모르는 비밀스러운 내용들도 미국 정보기관에서 모두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이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을 대동하여 소위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을 명분으로 백악관에 들어간다.
이미 국내에서 깨진 바가지가 미국까지 가서 영빈관(블레어 하우스, Blair House) 숙박도 못 하고 천대꾸러기가 되었으니 얼마나 더 처참하게 깨질런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 자연의 순리를 아는가
이재명 정부는 처음부터 국내에서 국정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정부인데 겁 없이 세계를 외유하듯이 나다니다가는 대외적으로 국격만 손상시키고 말 것이 자명하다.
천명에 순응하지 못하고 우주의 역학 구조에 어긋난 자들이 어떻게 국정을 수행할 자격이 있겠는가. 뭐 하러 해외는 돌아다니는가.
그들이 처서 다음에는 백로가 오고 백로 다음에는 추분이 오는 자연 질서를 알기는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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