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자회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조건으로 제안된 40㎞ 완충지대 조성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전쟁 기술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완충지대를 제안한다”며 현재 전선 양측에 드론 공격으로 작전이 불가능한 데드존이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중화기들이 10㎞ 이상 떨어져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충지대 조성이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를 의미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난 28일 유럽 군 관계자들이 휴전 시 완충지대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유럽 외교관들은 이를 한반도 분단선보다 냉전 시 동·서독 방식에 비유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면 점령지에서 후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사진=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중국 평화유지군을 파견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트럼프가 백악관 회동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젤렌스키에게 이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며 “중국 평화유지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럽과 젤렌스키는 중국의 러시아 지지 입장을 이유로 반대한다.
러시아는 2022년 튀르키예 협상에서 유사한 제안을 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거부권 우려로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