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도착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던 북한 김정은이 5일 오후 평양으로 돌아왔다.
이번 방중은 4박 5일의 역대 최장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연이은 만남을 통해 북-중-러 삼각 연대가 한층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귀환 소식을 전하며, 베이징 방문 중 외부 노출이 거의 없었던 딸 주애가 귀환 전용열차에서 김정은 곁에 나란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딸 주애와 함께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선희(외무상)와 조용원(노동당 비서) 등 김정은의 방중 일정을 수행한 최측근 간부들도 같은 열차에 탑승했으며, 평양역에 도착해 김정은에 이어 주애가 먼저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보도됐다.
이는 북한 내부적으로 주애의 존재감과 위상을 부각하며 향후 권력 승계와 관련한 관측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명분 삼아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일 전용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튿날인 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이들의 동반 등장은 국제사회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유대한민국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중 기간 동안 김정은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관계 발전을 논의했으며, 어제(4일) 오후 베이징역을 출발해 4박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한 김정은 1~5차 방중 일지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올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