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엘지(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 사태와 관련하여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에스(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 관람 후 워싱턴 디시(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복귀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단속 이후의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해당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반응이다. 그는 단속 다음 날인 9월 5일 백악관에서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연방 집행 기관으로, 이민 법규 위반자를 체포하고 추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한국인 노동자들의 법적 지위나 단속 경위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사태가 한미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