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곽상언 의원.사진=연합뉴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의 당내 영향력 확대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65명에 불과하며, 그중 한 명이 나”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뉴스공장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머리 숙이며 정치할 생각 없다”며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언론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며,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선일보는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했던 입장과 지금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전날(7일) 페이스북에서도 뉴스공장이 민주당 핵심 미디어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민주적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내 정치적 문제의식과 일치한다”며,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유튜브 영향력을 경계했다.